여성·유아 건강

첫 아이 출산전 용제 노출 '유방암' 위험 높여

pulmaemi 2014. 6. 3. 15:1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첫 아이 출산전 용제 노출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소 연구팀이 'Cancer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첫 아이 출산전 유기 용제에 노출 일을 한 유방암 병력이 있는 여성들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제 노출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가운데 실제로 2004년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과 유산, 불규칙 배란 위험을 높이는 산업용 용제가 규명된 바 있다.

또한 2013년 덴마크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염소화된 드라이클리닝 용제와 탈지제인 트리클로로에틸렌( trichloroethylene) 노출과 간암과 자궁암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연구시작 당시 암이 발병하지 않았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자매인 5만88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총 1798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첫 아이 출산 이전 용제에 노출되며 일을 한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암 발병자중 1225명에서 침습적 유방암이 발병했고 이 중 77%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인 가운데 연구팀이 인종과 흡연 노출 그리고 야간 교대 근무 여부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전체적으로는 용제 노출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만삭 출산 이전 용제 노출가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와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유방암 발병에 용제와 기타 다른 화학물질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