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당 5.4명 발생, 여성 암 3위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 내암의 진료 실 인원 수(표=국가 암 등록 통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자궁경부암은 최근 수 년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연 37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조발생률은 14.9건.
여성 암 중에서는 7위로 그 동안 대표 여성 암으로 꼽히던 암 종들의 발생률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 1999년부터 13년간 자궁경부암은 연평균 3.9%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체 발생률 감소와는 달리 35세 미만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여성 연령군별 암 발생 순위를 보면 자궁경부암은 15~34세 군에서 10만명 당 5.4명이 발생하여 여성 암 3위에 올랐다. 젊은 여성에게는 여전히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대표 여성암’인 셈이다.
최근 전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조기검진이 자리잡고 있다. 자궁경부암이 1999년 국가 암 검진 사업에 포함되면서 전암 병변 단계에서의 발견 비율이 증가했다.
2013년 발표된 종양간호연구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6년 2만7109명에서 2010년 3만719명으로 연평균 3.2%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상피내암 진료 실 인원 수는 2006년 1만8834명에서 2010년 2만8050명으로 연평균 10.5%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 조기 검진으로 자궁경부암은 줄었지만,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전암 단계 발생률까지 고려한다면 자궁경부암의 발생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닌 상황이다.
특히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젊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 해 동안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20~39세 여성은 1만23명으로 전체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2만8050명)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2006년과 2010년 연령대별 자궁경부 상피내암 진료인원 비교 결과, 20~29세 진료여성은 이 기간 동안 51.9%, 30~39세 진료여성은 43.5% 증가했으며, 40~49세 진료여성은 39.7% 늘어나 상피내암 환자가 중년 층보다 젊은 층의 여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에 취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궁경부암 지식은 여전히 매우 낮은 실정이다.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여성 전체도 중요하지만, 특히 젊은 여성 및 여성청소년을 위한 정기검진 및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자궁 경부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이상에 이르는 질환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여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자궁 경부암은 유일하게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암이므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는 한국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선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발암성 HPV16형, 18형에 대해 주요 예방효과를 제공하고(CIN3+ 100% 예방), HPV 유형과 관계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3+)에 대해 약 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유병욱 교수는 “전체 자궁경부암 발생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검진을 통한 전암 단계에서 발견되는 환자들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자궁경부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정기검진과 백신접종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2011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연 37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조발생률은 14.9건.
여성 암 중에서는 7위로 그 동안 대표 여성 암으로 꼽히던 암 종들의 발생률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 1999년부터 13년간 자궁경부암은 연평균 3.9%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체 발생률 감소와는 달리 35세 미만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여성 연령군별 암 발생 순위를 보면 자궁경부암은 15~34세 군에서 10만명 당 5.4명이 발생하여 여성 암 3위에 올랐다. 젊은 여성에게는 여전히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대표 여성암’인 셈이다.
최근 전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조기검진이 자리잡고 있다. 자궁경부암이 1999년 국가 암 검진 사업에 포함되면서 전암 병변 단계에서의 발견 비율이 증가했다.
2013년 발표된 종양간호연구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6년 2만7109명에서 2010년 3만719명으로 연평균 3.2%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상피내암 진료 실 인원 수는 2006년 1만8834명에서 2010년 2만8050명으로 연평균 10.5%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 조기 검진으로 자궁경부암은 줄었지만,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전암 단계 발생률까지 고려한다면 자궁경부암의 발생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닌 상황이다.
특히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젊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 해 동안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20~39세 여성은 1만23명으로 전체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2만8050명)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2006년과 2010년 연령대별 자궁경부 상피내암 진료인원 비교 결과, 20~29세 진료여성은 이 기간 동안 51.9%, 30~39세 진료여성은 43.5% 증가했으며, 40~49세 진료여성은 39.7% 늘어나 상피내암 환자가 중년 층보다 젊은 층의 여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에 취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궁경부암 지식은 여전히 매우 낮은 실정이다.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여성 전체도 중요하지만, 특히 젊은 여성 및 여성청소년을 위한 정기검진 및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자궁 경부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이상에 이르는 질환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여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자궁 경부암은 유일하게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암이므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는 한국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선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발암성 HPV16형, 18형에 대해 주요 예방효과를 제공하고(CIN3+ 100% 예방), HPV 유형과 관계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3+)에 대해 약 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유병욱 교수는 “전체 자궁경부암 발생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검진을 통한 전암 단계에서 발견되는 환자들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자궁경부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정기검진과 백신접종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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