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애완동물 몸 속 '슈퍼박테리아' 우글우글

pulmaemi 2014. 5. 26. 12:10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애완동물이 항생제에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인 MRSA 균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세균이 애완동물과 사람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mBio'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균이 병원 감염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의병원에서 동물들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SA균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 흔히 있는 균으로 피부에선 증상이 없는 경우가 상처가 났을 경우등을 포함 간혹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 영국내 고양이 100 마리 중 한 마리꼴, 개의 2-9%가 이 같은 균을 보균하고 있었으며 말도 보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2마리 개와 네 마리 고양이에서 MRSA 샘플의 세균 게놈을 서열화한 후 인체와 비교한 결과 동물에서 발견된 균주가 병원에서 발견되는 인체형 MRSA와 같은 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 같은 슈퍼박테리아가 애완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인체가 질병에 걸릴 위험은 매우 낮은 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