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감소·한국적인 가사노동 등이 주 원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들의 무릎관절 건강이 위태롭다. 장성한 자녀를 독립시키고 노후를 계획하는 5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09년 235만명에서 2013년 267만명으로 5년간 약 32만명(13.5%)증가했다. 지난해 방문한 환자들의 연령대를 비교해보면 7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고 60대 28.9%, 50대 2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의 환자 10명 중 9명은 중·장년층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무릎관절 질환 환자의 성별 점유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와 한국적인 가사노동이 꼽혔다.
폐경기의 여성은 호르몬에 함유된 단백질 구성 성분이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기본적으로 남성에 비해 체내 근육량이 적고 작은 관절을 가진 여성의 무릎관절은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더욱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무릎관절 치료는 시기에 따라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무릎에 이상징후를 느끼고 일찍 병원을 찾은 경우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치료로 진전이 없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이 수술법은 무릎관절 부위에 1cm미만의 구멍을 내고 삽입한 관절내시경으로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어 CT나 MRI장비와 같은 특수촬영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관절염이 심각한 경우에는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물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무릎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으로 절개부위가 최소화 된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도 생겼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무릎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범위가 계속 커지고 재생 능력이 없기 때문에 평소 무릎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환자와 특히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이 약해진 주부들은 약간의 이상 징후만 있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 시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09년 235만명에서 2013년 267만명으로 5년간 약 32만명(13.5%)증가했다. 지난해 방문한 환자들의 연령대를 비교해보면 7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고 60대 28.9%, 50대 2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의 환자 10명 중 9명은 중·장년층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무릎관절 질환 환자의 성별 점유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와 한국적인 가사노동이 꼽혔다.
폐경기의 여성은 호르몬에 함유된 단백질 구성 성분이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기본적으로 남성에 비해 체내 근육량이 적고 작은 관절을 가진 여성의 무릎관절은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더욱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무릎관절 치료는 시기에 따라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무릎에 이상징후를 느끼고 일찍 병원을 찾은 경우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치료로 진전이 없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이 수술법은 무릎관절 부위에 1cm미만의 구멍을 내고 삽입한 관절내시경으로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어 CT나 MRI장비와 같은 특수촬영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관절염이 심각한 경우에는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물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무릎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으로 절개부위가 최소화 된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도 생겼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무릎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범위가 계속 커지고 재생 능력이 없기 때문에 평소 무릎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환자와 특히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이 약해진 주부들은 약간의 이상 징후만 있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 시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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