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시카고대학병원 내과 칼렙 알렉산더(G. Caleb Alexander) 박사팀은 2형 당뇨병 성인환자의 치료가 좀더 복잡해지고 고액화되고 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2000년에 1,100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하지만 2050년까지 2,900만명으로 급증하여 유병률은 인구의 7%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연간 1,320억 달러로 추산되며 현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2년 당시 미국 의료관련 지출 가운데 10분의 1 이상이 당뇨병이었다. 비용과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의사의 약제 처방량 역시 증가했다. 그리고 다양한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 병용되면서 당뇨병 관리도 점차 복잡해졌다. 알렉산더 박사팀은 이러한 경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당뇨병과 관련한 처방의 정보와 비용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1994∼2007년에 의사 진찰을 받은 35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얻은 처방 데이터를 분석했다. 투약 관련 비용에 대한 데이터는 2001∼07년 데이터를 이용했다. 분석 결과, 1994∼2007년에서 나타난 데이터 동향은 다음과 같았다. (1) 당뇨병으로 1년간 진료받은 환자는 약 2,5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증가했다 (2) 치료받은 환자 당 처방제의 평균수는 1.14에서 1.63으로 증가했다 (3) 치료시 처방약이 1개인 경우는 82%에서 47%로 감소했다 (4) 인슐린 투여는 1994년 38%에서 2000년 25%로 감소했다가 이후 28%로 다시 증가했다. 처방되는 약제의 종류도 변화했다. 설포닐요소제를 투여한 환자는 67%에서 34%로 줄어든 반면 비구아나이드와 사이아졸리딘 유도체 등의 신약 투여는 증가했다. 2007년에는 각각 54%, 28%까지 처방됐다. 사이아졸리딘 유도체나 새로운 형태의 인슐린과 다른 새 클래스 약제를 포함한 요법이 증가하면서 1처방 당 평균 비용은 2001년 56달러에서 2007년 76달러로 증가했다. 그리고 당뇨병에 대한 총 의료지출은 2001년 67억 달러에서 2007년에는 125억 달러로 증가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우리는 당뇨병 치료의 패턴이나 다양한 메커니즘을 가진 약제에서 지출 변화 과정이 뚜렷했음을 확인했다. 치료 비용이 증가하면 결과도 개선되는지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가진 약제에서 효과와 비용에 대한 비교 데이터가 부족해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번 지견은 새로운 비교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과 이 정보를 임상·처방 가이드라인과 조합시키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최적의 혈당 관리를 하여 당뇨병 관련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