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먹는 노인들 '낙상' 조심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혈압약을 먹는 고령자들이 먹지 않는 사람들 보다 낙상으로 인해 중증 손상을 더 자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중증 손상을 유발하는 낙상에 혈압약이 미치는 위험에 대해서는 언급된 적 있지만 단지 이 같은 결과 때문 고령자들이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8일 예일의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고혈압을 앓는 70세 이상 5000명 가량에서 중증 낙상 후 병원 입원 자료를 분석한 3년에 걸친 이번 연구에서 446명이 골반골절이나 두부 손상 같은 중증 손상을 입은 가운데 연구결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중등도 강도로 복용한 사람과 고농도로 복용한 사람들이 낙상으로 중증 손상을 입을 위험이 각각 1.4배,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혈압약이 골반골절 같은 중증 낙상을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혈압약 복용으로 인한 중증 손상의 절대적 위험은 여전히 낮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