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방금 있었던 일을 금새 잊어버린다?

pulmaemi 2014. 2. 4. 10:17

치매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영양섭취 및 운동, 금연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었다고 한다. 노인인구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특히나 우리나라는 노인인구비율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한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을 상실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방금 있었던 일을 금새 잊어버리고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기억장애,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대화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고 점차 이치에 맞지 않게 이야기하는 언어장애, 집안일, 개인위생 등에 문제가 생기는 실행장애는 치매를 의심해볼만한 전구증상이다.

치매가 진행하게 되면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져 우울해하고 사교적이었던 사람이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된다. 예민해지고 의심이 많아지며 화를 많이 내는 등 성격의 변화를 보여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나 알츠하이머병이 80%이상으로 가장 많으며 뇌경색과 같은 혈관성질환, 그 외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질환들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백석 교수는 "치매 치료의 경과는 조기발견 및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완치 가능한 치매의 경우 초기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남지 않으며 치료효과도 초기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가 진행되면 치료에 대한 반응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이는 손상된 뇌세포가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영양섭취 및 운동, 금연, 절주를 해야 하며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을 철저히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