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지 않을 경우 시간 지나면 '비문증' 증상 완화되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매일 아침 신문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오모(59·남)씨는 최근 눈앞에 벌레가 있는 것 같아
짜증이 나곤 한다.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한 오모씨가 이를 이야기하니 친구가 혹시 '비문증'이 아니냐며 검사받아 보길
권유했다.
비문증이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함께 변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이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 생긴다.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둥근 내부 속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유리체’라고 한다. 본래 ‘유리체’는 투명해야 하지만 일종의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진다.
이런 혼탁은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는 생리적 혼탁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노인에게 많이 생기는 후유리체박리를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병적인 원인으로는 유리체 변성 및 염증,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의 초기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비문증의 눈앞에 떠다니는 물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유리체 혼탁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앞에서 어른거려 불편을 느낄 때는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일시적으로 시선에서 없어질 수는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안과 김하경 교수는 "안구 속에는 눈의 용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맑은 액체로 물과 약간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투명한 젤리 같은 모양의 유리체라는 것이 있다. 비문증이란 이 유리체의 균일함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문증은 위험하지 않은 것과 위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은 위험하지 않지만 이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망막에까지 손상을 줘 망막박리나 망막변성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하경 교수는 "비문증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그냥 둔다. 저절로 안구에 떠다니는 물체가 중심부를 벗어나거나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고 사람이 적응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는 염증이 있었다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들은 유리체의 변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비문증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질환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비문증이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함께 변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이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 생긴다.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둥근 내부 속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유리체’라고 한다. 본래 ‘유리체’는 투명해야 하지만 일종의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진다.
이런 혼탁은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는 생리적 혼탁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노인에게 많이 생기는 후유리체박리를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병적인 원인으로는 유리체 변성 및 염증,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의 초기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비문증의 눈앞에 떠다니는 물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유리체 혼탁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앞에서 어른거려 불편을 느낄 때는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일시적으로 시선에서 없어질 수는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안과 김하경 교수는 "안구 속에는 눈의 용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맑은 액체로 물과 약간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투명한 젤리 같은 모양의 유리체라는 것이 있다. 비문증이란 이 유리체의 균일함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문증은 위험하지 않은 것과 위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은 위험하지 않지만 이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망막에까지 손상을 줘 망막박리나 망막변성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하경 교수는 "비문증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그냥 둔다. 저절로 안구에 떠다니는 물체가 중심부를 벗어나거나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고 사람이 적응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는 염증이 있었다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들은 유리체의 변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비문증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질환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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