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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은 예뻐지는 수술?

pulmaemi 2014. 1. 21. 09:57

단순 미용목적 수술, 기능적 개선 없고 만족도 떨어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요즘은 여자 연예인은 물론이고 남자 연예인들도 양악수술을 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처럼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기사가 쏟아지면서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들로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양악수술이란 치아를 포함해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동시에 이동해 골격적인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구강외과의 수술로써 골격성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턱교정 수술의 한 방법으로 아래턱의 위치만 이동하면 하악수술, 위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하면 양악수술이라고 한다.

이 수술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씹고 먹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자리로 턱을 이동시켜서 아름다운 얼굴로 개선해주며 수면무호흡증 환자인 경우 양악수술을 통해 기도를 확장시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점 등이다.

중앙대병원 치과구강외과 이의룡 교수에 따르면 어린 학생이나 학부모들로 부터 몇 살부터 양악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남성의 경우 18~19세 정도, 여성은 17~18세 정도로 성장이 멈춘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고 성장의 완료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확인하면 알 수 있으며 성장판은 손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악수술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양악수술은 코수술이나 눈수술처럼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수술 후 3~4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붓기의 60%가 빠지는데 3주 정도 소요되며 잔 붓기까지 완전히 빠지는 데는 세 달 이상 걸리므로 신중하게 오랜 기간 생각하고 결정해야할 수술이다.

따라서 주걱턱, 무턱, 돌출입, 비대칭이 없는데 단순히 미용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수술을 받게 되면 기능적인 개선이 없고 수술 전후의 변화가 적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의룡 교수는 "양악수술 전에는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정밀한 진단, 의사와 환자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이 주걱턱, 무턱, 돌출입, 비대칭 등의 골격성부정교합에 해당하는지 방사선사진, 치아모델, 3차원시티, 교합기 마운팅 검사, 그리고 전신마취적합도검사가 필요하며 검사결과를 종합해 환자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치료방향이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턱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양악수술 전에 반드시 치료 받아야 하며 수면성무호흡증이 있다면 기도를 좁아지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수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