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활동량 줄면서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든다?

pulmaemi 2014. 1. 21. 08:44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보충이 변비에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차가운 변기에 앉는 것이 두려워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변을 자주 보지 못하거나 힘을 오랫동안 줘야지만 변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변비란 배변을 자주 하지 못하는 것 외에 배변 시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거나 배변량이 매우 적은 경우이다. 보통 매일 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주일에 세 번 정도만 배변해도 변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배변 간격이 길어질수록 대변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화장실에 갈 때 힘이 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변비가 생기면 우선 아랫배가 항상 묵직하고 구역질까지 나는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가 있다. 그 외에도 용변 간격이 길어지면 변이 딱딱해지므로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지고 따라서 치질이 유발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굳어진 변이 아예 장을 막아 장 폐색을 일으키거나 변실금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대장 혹은 직장암의 한 증상으로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이나 배변 습관에 의한 습관성 변비가 가장 많다. 동물성 지방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정제된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많이 먹고 식물성 섬유소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게 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만성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고 평소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보충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배변을 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며 과도하게 힘을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