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불안'하면 뇌졸중 위험 높아

pulmaemi 2013. 12. 30. 09:5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중증 불안증을 앓는 남성과 여성들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안도가 더 높으면 높을 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19명 남녀를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불안증을 치료하는 것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향후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419건의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근심이 심하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포함 불안 증상이 심할 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 전체적으로 불안증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증상이 심하면 심할 수록 뇌졸중 위험은 비례적으로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미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연구결과 불안증이 담배를 더 많이 피게 하고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하며 신체활동도를 줄여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불안도가 높은 남녀가 뇌졸중 발병 위험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안증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대처행동과 스트레스호르몬 분비 같은 교감신경계 과잉활성등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추가 연구를 통해 불안도가 높은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정확한 기전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