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몸 속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하는 기전이 규명됐다.
18일 버밍험대학 연구팀이 PLoS Pathogens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잠복중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 EBV) 라는 흔한 바이러스에 B 임파구라는 면역세포가 감염될 경우 버킷트 임파종(Burkitt's lymphoma)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지킨스씨임파종의 일종인 버킷트 임파종은 적도지역 아프리카지역 아이들에서 흔한 질환으로 B 임파구라는 면역세포내 유전적 변이에 의해 유발된다.
연구결과 이 같은 유전적 변이가 발생후 B 임파구 세포들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버킷트 임파종이 발병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단백질이 bcl2 라는 정상세포가 살아있게 하는 세포 단백질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포자체의 bcl2 단백질과 유사한 바이러스의 능력이 버킷트 임파종이 발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인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잠복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균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하는등 치명적인 해로움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은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떻게 버킷트 임파종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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