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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건강상식] 감기가 심해져 누런 콧물까지?

pulmaemi 2013. 12. 17. 07:58

급성 축농증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축농증 되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박모(29·여)씨는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를 달고 살고 있다. 매일 기침을 비롯해 콧물을 훌쩍 거리다보니 이젠 매일 지끈거리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고 나른한 느낌이 계속 드는 등 증세가 심해지자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으니 감기 외에 '부비동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축농증이란 코 주위의 뼈 속에 있는 공간이 막혀서 제대로 환기와 배설 등이 되지 않아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는 급성과 만성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 축농증은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만성 축농증은 급성 축농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생긴다.

초기에는 코막힘, 콧물, 얼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더 진행될 경우 후각감퇴, 두통 및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며 중이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감기에 의한 가벼운 축농증은 감기의 완치와 함께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발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만약 급성 축농증의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