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아빠 '엽산' 적게 먹으면 자녀 선천성기형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3. 12. 12. 09:0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남성들의 경우 식사중 엽산 섭취를 적게 할 경우 자녀에서 선천성기형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임신중 산모가 어떻게 먹느냐가 자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12일 맥길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전 아빠의 식습관 특히 엽산 섭취가 자녀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산은 비타민 B9으로도 알려져 있는 성분으로 짙은 잎을 가진 채소와 견과류, 콩, 과일, 과일쥬스, 유제품, 가금류, 육류, 계란, 해산물, 곡물을 포함한 각종 식품 속 자연 함유되어 있다.

1998년 FDA는 제조사들로 하여금 미국내 섭취량이 많은 강화빵과 밀가루, 시리얼, 파스타, 쌀및 기타 다른 곡물 제품에 엽산을 추가하도록 한 바 있다.

산모들의 경우에는 유산과 선천성기형 예방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미 알려져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아빠가 엽산을 적게 섭취할 경우 자녀에서 선천성기형이 발병할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된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엽산이 충분하지 않은 아빠쥐의 새끼쥐들이 두부안면기형과 척추기형 같은 선천성기형이 발병할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자가 아빠의 생활습관 선택과 식습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 아빠의 식습관으로부터의 정보가 후성유전자(epigenome) 지도로 전달 자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아빠들이 엄마만큼 먹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