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국내 의료진,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 발표

pulmaemi 2013. 12. 5. 08:55

통풍환자 위한 12가지 지침 제시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국내 의료진들이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 치료지침을 제시했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와 한양대학교병원 전재범 교수는 지난 10월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 의료진을 위한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면역반응에 의해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이다.

이렇듯 통풍은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통풍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절반도 안되는 실정이다.

이에 송정수 교수팀은 “우리나라에 한국인을 위한 통풍 치료 지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의료진들이 환자의 통풍치료를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자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정수 교수팀은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으로 ▲통풍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 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ULT) ▲혈청 요산농도의 추적관찰 등 6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 통풍환자들의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위한 12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송정수 교수는 “이번 통풍 치료 지침을 토대로 통풍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한국인 통풍치료 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보다 구체적이고도 합리적인 치료지침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wowb@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