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하이힐 고집하다 건강 해친다

pulmaemi 2013. 12. 4. 08:58

발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이힐 대신 쿠션 들어간 신발 신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예뻐 보이고 싶은 여성의 욕구를 반영하듯 여전히 여성들은 건강한 운동화 보다는 하이힐을 선호하는 듯하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찌릿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의 섬유띠를 말하는데 이는 발바닥의 움푹 파인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걸음을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이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대게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이다.

발의 무리한 사용, 즉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과체중,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이 원인이 된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헌 교수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쪽의 두꺼운 인대가 미세한 손상을 입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제일 심하다"며 "이런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발이 긴장할 경우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높은 하이힐 대신 쿠션 들어간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