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흡연이 결장 직장암(CRC)의 발병 및 사망위험 상승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유럽종양학연구소(IEO) 에도아르도 보테리(Edoardo Botteri) 씨는 지금까지 연구를 메타분석하여 그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발병 위험 18% 증가 전세계 흡연자는 약 13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2005년 조사보고에 의하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40만명이다. 그러나 흡연과 CRC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일치된 결론을 얻을 수 없었다. 흡연 습관은 개인이나 집단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CRC와 흡연의 관련성이 입증되면 연간 50만명 이상의 사망원인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암인 CRC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2008년 CRC의 사망수는 미국에서만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보테리 교수는 흡연과 CRC 발병 및 사망의 관련성을 조사한 과거 연구를 검토하고 메타분석도 실시했다. 우선 106건의 CRC 신규 증례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를 조사하여 총 약 4만 례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발병률 분석에서 흡연은 CRC 위험을 18% 증가시켰으며 pack-years(하루 담배갑 수×흡연년수) 및 1일 흡연량 증가와 CRC 위험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용량 비례관계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사실은 30년간 흡연한 후로 한정시켰다. 아울러 17건의 연구를 대상으로 CRC에 의한 사망률과 흡연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에 비해 CRC 사망 위험이 25% 상승했다. 교수팀은 “지금까지 CRC 스크리닝에서는 흡연이 고려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 CRC는 흡연자, 특히 애연가에서 빨리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우리가 이전에 실시한 연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 흡연이 선종(양성 종양)같은 폴립과 CRC 발병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는 강력한 증거를 얻을 수 있었다. CRC 검진을 시작하는 나이를 결정할 때에는 흡연도 고려해야 한다. 즉 흡연자의 경우는 스크리닝을 시작하는 나이를 낮춰 비흡연자의 경우는 오히려 높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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