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가는 세월, 야속하기만 하다?

pulmaemi 2013. 12. 3. 08:38

시력감퇴, 청력감퇴, 복부비만증 등은 노화가 진행되는 증상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됐다. 타고난 건강과 규칙적인 운동,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눈에 보이는 노화 등 막을 수 없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우리 몸에는 수백 가지의 호르몬이 있다. 이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우리 몸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바로 이 호르몬 중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노인이 돼서도 꼿꼿하고 힘 있으며 즐겁게 사는 데 이에 맞는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단, 그리고 모자라는 호르몬의 보충요법으로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어려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키 크는 데에 모두 사용되며 성장판이 닫히고 난 후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성인의 대사작용에 관여하게 된다. 노화가 진행이 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때 노화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에 따르면 노화는 생물학적인 여러 가지 증상들로 진단하게 되는데 우선 피부의 노화를 보면 간단한 테스트로 알 수 있다. 손등의 피부를 다른 손으로 5초간 잡아당겼다가 놓았을 때 2초 내에 늘어났던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늘어져 있다면 피부의 노화가 진행된 것이다.

다른 노화의 증상으로는 노안이 진행돼서 시력감퇴, 청력감퇴, 머리 빠짐과 희어짐, 복부비만증, 성욕감퇴, 걸음걸이의 불편 등 조금씩 불편해지는 증상들이다. 이 모든 증상들이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부족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김성운 교수는 "노화방지의 목적으로 노인들에게 성장호르몬을 보충하면 복부지방 뿐만 아니라 체지방의 분해가 이뤄지고 근육이 증가되며 골밀도의 증가, 그 외에 성욕의 증가, 불면증, 갱년기 증상의 소실, 의욕과 기억력의 증가 등도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