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염기다형(SNP)과 전신성 경화증(SSc)의 관련성을 조사한 메타분석 결과, PTPN22 620W(1858T)가 전신성 경화증의 감수성 아렐이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파리 넥켈병원 야니크 알라노어(Yannick Allanore) 박사팀은 이러한 결과를 Arthritis & Rheumatism에 발표했다. SSc 환자와 SNP 관련성 분석 이번 알라노어 박사팀은 백인계 프랑스 사람을 대상으로 전신성 경화증 환자 659례와 건강한 504례의 대조 코호트를 이용해 PTPN22의 7개 SNP를 분석했다. 정밀 검사를 받은 전신성 경화증 환자 416례 가운데 90례(22%)에서 자가면역질환이 합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3례(8%)에서 나타난 자가면역질환은 PTPN22 1858T와 관련하는 류마티스관절염(RA),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전신성홍반성낭창(루프스)이었다. PTPN22 1858T의 과잉 발현에 따른 바이어스를 모두 배제시키기 위해 이들 33례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연구에서 검토한 PTPN22의 7개 SNP 가운데 전신성 경화증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단일 유전마커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전신성 경화증과 2개의 하플로타입(하플로 타입 2와 4)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플로타입 2에 대해서는 PTPN22의 하플로타입 분석을 통해 1858T 아렐을 가진 리스크 하플로타입과 전신성 경화증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1.52×10의 -7제곱). 하플로타입 4의 경우 PTPN22 하플로타입 분석을 통해 1858C 아렐을 가진 보호적 하플로타입이 발견됐다(P=2.20×10의 -16제곱). 지금까지 리스크 하플로타입 2는 2가지 다른 집단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박사팀은 “진정한 유전 형질”이라고 보고 있다. PTPN22 1858C>T와 SSc 관련성도 메타분석 PTPN22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전신성 홍반성낭창, 1형 당뇨병, 바세도우병,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등 몇몇 자가면역질환이 공통된 유전적 요인이라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박사팀은 그러나 이번 발견은 “이 리스크 아렐과 항토포이소머레이스(Topo)-I 항체 사이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알라노어 박사팀은 최근 연구를 메타분석하여 PTPN22 1858C>T의 SNP와 전신성 경화증 사이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검증했다. 그 결과, 백인 집단에서 PTPN22 1858 T 아렐과 항Topo-I항체 양성 전신성 경화증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 사이에 관련성을 보여주는 에비던스가 얻어졌다[P=8.39×10-3, 오즈비(OR) 1.08, 95%신뢰 구간(CI) 1.02∼1.15]. 또한 이 메타분석에서는 혼합 모집단에서도 특히 PTPN22 1858 T아렐과 항Topo-I항체 양성 전신성 경화증의 유전적 감수성이 관련하는 것으로 시사됐다(P=3.11×10의-3제곱, OR 1.09, 95%CI 1.04∼1.16). 지금까지 PTPN22 1858C>T와 전신성 경화증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3건의 증례 대조 연구가 실시됐지만 결과는 각각 달랐다. 이러한 3건 가운데 증례수가 적은 2건에서는 관련성이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다. 나머지 1건의 1,120례를 검토한 연구에서는 PTPN22 1858C>T와 전신성 경화증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항Topo-I항체와 항센트로메아 항체가 양성인 환자에서만 나타났다. 박사팀은 이러한 연구에 대해 자가면역질환 합병의 교란인자에 대해 적절하게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전신성 경화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1858 T리스크 아렐의 빈도는 9.1%이고 대조군의 빈도는 7.1%였다(P=0.006, OR 1.3, 95%CI 1.07∼1.57). 또한 항Topo-I항체 양성의 전신성 경화증 환자에서 나타난 1858 T 리스크 아렐의 빈도는 11.4%였지만, 대조군에서는 7.1%로 유의차가 나타났다(P=0.001, OR 1.67, 95%CI 1.26∼2.23). PTPN22 C1858T 해명 진행 중 한편 고려대학 이호영 박사가 Rheumatology(2007; 46: 49-56)에 발표한 메타분석에서는 PTPN22 C1858T의 기능적 다형이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낭창, 1형 당뇨병, 바세도우병, JIA에 감수성을 준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메타분석에서는 PTPN22 C1858T의 다형과 과민성장증후군, 건선, 다발성 경화증(MS), 애디슨병, 세리악병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버지니아메이슨·베날로야연구소 메리 리엑(Mary Rieck) 씨가 Journal of Immunology (2007; 179: 4704- 4710)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PTPN22 1858 T 리스크 아렐이 항원 자극에 대한 T세포 응답의 결손과 메모리 B세포의 감소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이 아렐의 존재와 혈중 메모리 T세포의 증가와도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노어 박사팀은 “리엑 씨가 밝힌 이번 변화는 자가항체 생산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PTPN22 1858T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난 자가면역 질환에 공통되는 특징이 뚜렷한 자가 항체 생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다”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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