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고비용 불구 로봇수술 수요 급증”

pulmaemi 2009. 3. 18. 07:13

세브란스 총 2,018건중 지난해만 1,108건 시행

높은 수술만족도 첨단의료 선호 등 원인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와, 높은 수술 만족도  등으로 인해 로봇수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 철)이 복강경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도입한지 3년 반여만에 총 수술건수 2,000예를 달성했는데 그중 지난해에만 총 1,108예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수요가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는 지난 4일 현재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수술이 총 2,018건에 달하며, 이들 환자들의 90% 이상이 각종 암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웅윤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전 세계적 의료기관 중 최단 기간 2,000예 이상 수술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도 큰 요인이지만, 1,000~2,000만원의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와, 높은 수술 만족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각종 암에 대한 민간보험 혜택이 넓어져 수술 및 입원비 등의 부담이 경감된 것도 수요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주요질환별 수술건수 2009. 3. 4

비뇨기암

갑상선종양

위암

대장암

부인암

간암 및 담췌질환

식도암

심장질환

후두암

기타

855

501

229

214

91

43

36

27

19

3

 

 실제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올해 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40~70세 사이 환자 183명(남 134명, 여 49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76%가 “만족한다”로 매우 높게 나타난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후 한국인에서 많이 발생되는 전립선암은 물론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 10여개의 각종 암질환과 심장질환 등과 같이 다양한 질환으로 대상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새롭게 로봇 수술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교육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다빈치 전문 교육센터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인투이티브사(다빈치 생산회사)로부터 로봇 수술 교육 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