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건강상식] 기침이 심해 피까지?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져야 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기침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요즘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고 건조해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하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폐렴에 의한 사망이 10만명당 9.4명으로 전체 연령에서는 사망 원인의 10위를 차지하고 있고 70세 이상에서는 6위를 차지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세균에 의해 숨을 쉬는 경로 중 호흡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의 주된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등이며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대게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의 가래가 나오면 우선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관절통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가래는 흔히 누런색이나 녹색을 띄지만 암적색 또는 객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선 폐렴은 감염성 질병이므로 원인균을 박멸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그러나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동반된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완치되기까지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같이 투여한다.

아울러 이는 일반적으로 적어도 5일 이상 치료하며 치료 종료를 위해서는 48~72시간 동안 발열이 없어야 하고 치료 종료 전 증상 중 1개 이상이 남아 있으면 안 된다.

폐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금연이 폐렴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노인에서는 뇌졸중 혹은 치매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위험성이 더욱 높다. 영양결핍 또한 하나의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 소유자, 의료업 종사자이다. 또한 매년 유행 바이러스주가 바뀌므로 매년 가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