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감기·인후통'에 이부프로펜 사용은 금물

pulmaemi 2013. 11. 12. 09:17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감기나 인후통에 이부프로펜이라는 진통소염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부프로펜이 인후통이나 감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증기를 마시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호흡기감염이 생긴 3세 이상의 총 889명 환자를 대상으로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중 하나 혹은 둘을 증기 흡입과 병행 혹은 증기 흡입 없이 하게 한 이번 연구결과 타이레놀 사용시에 비해 이부프로펜 혹은 이부프로펜+타이레놀이 기침 혹은 인후통을 앓는 환자에게 크게 더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부프로펜 단독 혹은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을 병행 하도록 조언 들은 환자들이 한 달내 해결되지 않은 증상이 재발하고 새로운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타이레놀만을 사용한 환자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부프로펜이 체내 면역 반응을 억제 감기 증상이 더 오래 가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기 흡입 역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혹은 이부프로펜+타이레놀이 급성 호흡기 감염의 가장 흔한 치료방법이지만 이번 연구결과 기침, 감기, 인후통 증상 조절을 위해 이부프로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부프로펜이 아이들과 흉부 감염이 발병한 사람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