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건강한 아이들도 '독감'으로 사망할 수 있다

pulmaemi 2013. 10. 31. 12:4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심지어 건강한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독감으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매 년 독감 시즌 면역계가 약화된 사람들이 심한 독감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건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지만 31일 미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망한 독감 연관 아이들중 40% 이상이 기타 다른 만성적인 건강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매 년 5만4000-43만건의 독감 연관 병원 입원과 3000-4만9000건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는 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미국내 소아청소년에서의 독감 연관 사망자수를 추적한 이번 연구에서 총 830건의 독감 연관 사망이 18세 이하 아이들에서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사망했던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7세 이고 이 같은 사망의 40%는 9-17세 아이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2%는 독감 감염시 중증 반응이 생기게 하는 유전적 혹은 염색체 장애, 33%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진 반면 43%는 독감 후유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 장애를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결과 아이들과 청소년들중 단지 소수만이 독감 백신을 맞아 사망했던 건강한 아이들중 단 9%만이 백신을 맞은 반면 고위험군 아이중에는 22%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들도 독감 발병시 사망을 비롯한 중증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바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이들은 모두 매 년 독감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