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성인병, 고도비만 수술로 치료 효과

pulmaemi 2013. 10. 28. 10:09

당뇨·수면무호흡증 완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고도비만과 함께 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같은 성인병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수술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김용진·박지연 교수팀은 2011년부터 2년간 22명의 고도비만 청소년을 위절제술과 우회술로 치료 한 후 평균 10개월간 추적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2명중 74.2%에 해당하는 16명이 초과체중 감소와 함께 당뇨병, 수면무호흡증이 완치됐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대상 청소년의 나이는 14세부터 20세였다.

김용진 교수는 "청소년에 대한 고도비만 수술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체질량지수가 40kg/m2를 넘고, 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의 성인병이 있다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술 결정에 앞서 성장에 대한 판단, 수술 후 일어날 변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 정신과적인 안정성, 가족의 협조 등에 대해 전반적이 신중한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일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