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운동 좋다고 남용하다 탈난다!

pulmaemi 2013. 10. 31. 09:10

대부분이 만성통증이므로 약물과 운동으로 치료 가능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웰빙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이 신체에 많은 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할수록 무조건 몸이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무리하면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몸에 질병이나 통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섬세하게 체계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목통증의 원인은 디스크증, 목관절 이상, 근육경직, 경추의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실제는 여러 원인이 혼합돼 목통증을 유발한다.

즉 경추의 퇴행변화, 가벼운 디스크증, 후관절 염증, 이차적인 근육경직 등이 함께 작용해 잘 낫지 않는 통증을 생기게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겹치면 쉽게 만성통증 상태로 넘어간다.

이런 상태가 되면 의사의 진찰결과 현재 수술할 정도의 중증이면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고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수술을 요하지 않는 만성통증이므로 체계적인 약물치료와 운동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 따르면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위장에 부담이 적은 소염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목에 통증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목관절운동을 한다.

또한 목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이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목을 수건이나 목도리로 보호한 상태에서 걷기운동을 한다. 욕심을 내서 몸이 피곤할 정도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종하 교수는 “가볍게 운동을 했는데도 피곤하거나 목통증이 약간이라도 심해지면 아직 전신운동은 좋지 않다는 소견이므로 오히려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며 “제대로 치료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목관절운동도 거의 정상처럼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때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통증의 원인은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이때부터 체계적인 목근육 강화운동을 하고 강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조깅은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처음에는 1주 2회 정도로 20분씩 시작해 1주 5회, 40분까지 늘리고 등산을 즐기는 장년층은 등산 중 실족을 하거나 미끄러져서 목을 다치는 것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