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남성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전립선비대증’

pulmaemi 2013. 10. 8. 10:58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사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자궁이 여성 고유의 장기라면 전립선은 남성 고유의 장기다. 즉 전립선과 관련한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은 남성들만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며 그중에서도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의 비율이 가장 높다.

우선 전립선이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조직으로 정낭, 고환과 함께 남성의 생식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 전립선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데 그 사이로 요도가 지나간다.

다시 말해 남성의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배뇨의 이상도 발생하고 성기능 부분에서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비율의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방광 출구를 막아 빈뇨를 비롯해 야간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급성요폐 등 여러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때 전립선 비대증이 50세 이상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전립선이 더욱 비대해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이 그렇듯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하기 어려워져 환자 본인이나 가족 모두가 고생하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이나 50세 이상의 나이가 되면 여러 검사를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비뇨기과 윤종현 교수는 “말 못할 고민과 통증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많은 남성들이 삶의 질이 저하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남성들이라면 40대 이후부터 비뇨기과를 방문해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은 없으나 동시에 발견되기도 하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전립선암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