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몸이 자꾸 붓는다?

pulmaemi 2013. 9. 9. 13:05

심장 질환, 간장 질환, 신장 질환 등에 의해 발생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언제부터인지 김모(여·31)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너무 많이 붓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부어 잘 맞던 신발이나 반지가 불편할 지경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체중계위에 올라가니 일주일에 평소보다 2kg이나 증가하기까지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붓기가 너무 오래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니 신장에 이상이 있다며 정밀검사를 하자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부종이란 조직 내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피부와 연부 조직에 부종이 발생하면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갖게 되며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간다.

전신적으로 몸이 부은 전신 부종은 ▲울혈성 심부전 ▲교착성 심낭염 ▲제한성 심장 근육 병증 등의 심장 질환과 관련있고 신부전, 신증후군 등의 신장질환이나 간경변 등의 질병과 관련 있다.

피부와 연부 조직의 일부가 부은 국소 부종의 경우 봉소염 등 피부와 연부 조직의 염증성 질환, 화상, 벌레 물림, 세균 감염 등의 국소 손상, 정맥이나 림프관의 환류 장애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태원 교수는 “부종은 전신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안면, 하지 등 국소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심장 질환, 간장 질환, 신장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심장 질환의 경우 정맥혈이나 림프액이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받아 울혈성으로 생기고 신장 질환의 경우 소변 내로 단백질이 다량 배설될 때 혈중 단백질 농도의 감소를 초래해 혈관 내 교질 삼투압의 저하를 일으켜 부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소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한 적극적인 검사와 함께 그에 따른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