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여드름 연고 오래 바르면 '사망' 위험 ↑

pulmaemi 2009. 1. 21. 10:22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여드름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레티노이드(retinoid)인 트레티노인(Tretinoin) 크림을 사용한 사람들이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티노이드 성분은 피부암등 일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오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아왔다.

21일 브라운대학 연구팀등은 '미피부과학회지'에 의학협회저널'에 1988년 시작된 VATTC (Veterans Affairs Topical Tretinoin Chemoprevention) 라는 평균 연령 71세의 1131명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트레티노인등의 레티노이드 크림이 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진행한 임상시험결과 보기 위한 임상시험결과 레티노이드 크림을 바른 사람들에서 사망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라고 밝혔다.

연구결과 0.1% 트레티노인 크림을 안면부와 귀에 매일 바른 사람들이 2004년 검사상 위약 크림을 바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04년 5월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그러나 추가 연구결과 트레티노인 크림이 사망원인이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러나 트레티노인 크림을 바른 사망자 중 15명은 비소세포성폐암, 12명은 혈관질환, 15명은 호흡기질환이나 다른 흉부질환등 흡연관 연관된 질환으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 흡연이 트레티노인과 일부 유사한 성분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큰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연구팀은 흡연이 트레티노인에 의한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추정했으나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들의 흡연력에 대한 조사는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충분한 증거 부족과 과거 연구들과의 일관성 결여등으로 인해 이번 임상시험결과만으로 트레티노인 크림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이르다"라고 밝히며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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