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라식? 라섹? 시술법 많아 오히려 헷갈려

pulmaemi 2009. 2. 4. 08:42

시력교정수술, 수술 전후 관리가 관건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최근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김모(20)양은 “지금까지는 시력이 안좋아서 안경을 끼고 다녔지만 대학에 들어가기 전 라식수술을 할 예정이다”며 “하지만 주위에서 라식수술의 부작용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망설여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안경착용을 착용함으로써 미적인 부분과 렌즈의 불편함을 느끼고 시력교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 시력교정수술의 많은 부작용사례 등으로 라식과 라섹 등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라식수술 관련 상담 중 84.1%가 부작용 사례였다.

그만큼 기존에는 장비와 기술,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트라식’이나 ‘비쥬라식’ 등 시력교정기기의 발달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 시력교정수술,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시력교정 받아야

시력교정수술인 라식(LASIK)수술은 1994년에 국내에 도입된 후 많은 사람들이 이 수술을 받았다.

초기에는 많은 부작용사례가 일어나 시력교정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의 신뢰를 잃기도 했지만 최근 웨이브프론트라식, 마이크로라식, 무통라섹, 인트라라식 등 많은 시술법이 개발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하지만 웨이브프론트라식, 인트라라식, 아이라식, 비쥬라식 등 많은 시술법으로 오히려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헷갈리기만 한다.

시력교정수술은 쉽게 나누면 ‘라식’과 ‘라섹’, ‘렌즈삽입술’이 있다.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방법이지만 각막절편을 만드는 방식과 레이저로 어디 부위를 조사하느냐에 따라서 나뉜다.

건국대학병원에 따르면 라식은 각막에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절편을 젖히고 각막실질을 레이저를 이용해 평판하게 만듬으로써 안경을 쓰는 효과를 나타나게 수술이다.

최근에는 펨토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생성으로 편차를 많이 줄여서 수술 후 각막확장증의 발생을 많이 줄였다.

라섹은 알코올을 이용해 각막상피절편을 만든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상피를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다.

쉽게 말해서 라식보다 더 얇게 깎아 각막두께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전하게 수술을 할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느끼는 ‘라식’과 ‘라섹’의 큰차이점은 라식은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없어 하루정도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라섹의 경우 수술 한 상처가 나을 때까지 통증이 있고 보호렌즈를 착용하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따라서 ‘라식’을 선택하나 ‘라섹’을 선택하나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환자가 초고도근시일 경우 안전을 위해 ‘렌즈삽입술’을 하기도 한다.

연세 세브란스 안과 김태임 교수는 “안과마다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이름들로 환자들은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어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인트라라식이나 좀더 진보된 비쥬라식 등 첨단장비가 발달해 부작용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정확한 검사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시력교정수술을 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시력교정수술 전과 후의 관리가 관건

시력교정수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라식의 경우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까지 할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건국대학병원에 따르면 시력교정수술 후 3~5일은 물이 안들어가게 조심해야 하고 상처가 아물때까지 선그라스 등으로 자외선도 피해야 한다.

이는 염증이나 각막혼탁이 생기는 원인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막절편을 젖힌 뒤 다시 덮어 놓기만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 눈을 비벼서는 안되고 지나친 음주로 자제해야 한다.

실제 연세의료원에서는 시력교정수술 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지나친 음주를 한 뒤 교정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에 부작용이 많이 줄고 안전성이 높아 졌지만 라식과 라섹과 같은 각막굴절교정 수술에는 근시 및 난시, 원시가 다시 생기거나 각막의 혼탁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많이 줄어 들었고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으면 심각한 합병증은 예방할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수술 후 노안이 오고나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평생 안경을 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는 “시력교정수술을 한 후 상처가 회복될때까지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부작용을 예방 및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교수는 “색깔에 민감한 미술가나 디자이너, 현미경 등을 보는 정밀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수술 후 색감 등이 떨어질수 있기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한다” 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관련기사
  ▶ 첨단 라식수술 다빈치라식, 라식수술의 최종진화
  ▶ 라식수술? 첨단 레이저 다빈치라식이 대세
  ▶ <고침>라식∙라섹해도 민간항공기 조종사 가능
  ▶ 라식·라섹해도 민간항공기 조종사 가능
  ▶ 라식 부작용 해결, 시력교정기기 ‘비쥬맥스’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