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요?

pulmaemi 2013. 9. 12. 12:37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질환 여부 확인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건강한 여성이라면 매월 규칙적으로 생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때마다 찾아오는 생리통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복부가 찢어질 듯 아프고 음식을 먹는 족족 속이 쓰리는 등 경험한 사람만이 안다는 그 고통에 몸서리가 쳐진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에 따르면 생리는 난소의 내분비기능으로 일어나는 자궁의 주기적 출혈이며 이때 여성 절반에서 여러 증상의 생리통을 경험한다.

이때 생리통은 정상적인 생리작용에서부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할 수 있다. 크게 특별한 원인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일차성 생리통과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특정 원인에 의한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우선 일차 생리통은 대개 무배란 월경이 끝나고 배란성 월경이 시작되는 시기에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수축을 일으켜 느끼는 통증이다.

이는 ▲방광 위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생리 시작 수 시간 전이나 생리시작 직후 시작된 통증 ▲헛구역질 및 구토, 설사 ▲허벅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틀에서 사흘 정도 지속된다.

반대로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시작 1주에서 10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며 생리가 끝나도 지속될 수 있다. 생리통은 물론 성교통, 배변 시 통증, 불규칙한 질 출혈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인철 교수는 “일차성 생리통에 의한 복통은 다른 복통과 달리 복부 마사지 혹은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마사지 등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차성 생리통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주기적인 생리통으로 고생한다면 일차성인지 이차성인지 파악한 후 정확한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인철 교수는 “약물의 도움 없이 생리통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증상이 있을 때 옆으로 누워 배를 따뜻하게 하거나 따뜻한 물에 허리를 담그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적당한 운동은 통증을 줄이는 베타 엔돌핀을 증가시켜 생리통과 동반된 우울감정 등에 효과적이다. 또 두통, 불안, 초조, 피로 등의 생리전증후군이 동반될 때는 규칙적인 운동과 단백질, 과일를 통한 비타민, 섬유질 등을 충분히 섭취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