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형·언니' 자폐증 앓으면 자폐증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3. 8. 23. 10:12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자폐질환이 있는 형 등 손위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자폐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다른 아이들 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위험보다는 낮지만 손위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엄마가 동일할 경우 자폐계질환을 앓을 위험이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아이들 88명중 한 명 가량이 자폐계질환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1980-2004년 사이 덴마크에서 태어난 1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1만3000명 이상이 자폐계질환 진단을 받았다.

연구결과 손위 형제가 자폐계질환을 앓은 사람들이 자폐계질환 진단을 받을 가능성은 4.5-10.5%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엄마가 다르고 아빠가 같은 경우에는 자폐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낮아 단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연적 결과 일 수 있는 것을 나타난 반면 엄마가 같을 경우에는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여성의 생활습관과 자궁내 환경중 어떤 것이 아이들이 자폐증이 발병할 위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