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다이어트로 인한 ‘위염’ 비상

pulmaemi 2013. 8. 21. 08:25

위를 자극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 있어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비키니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후폭풍으로 ‘위염’을 들 수 있다. 아무래도 체중조절 때문에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불규칙적인 식사습관 등으로 바뀌다 보니 속이 쓰리고 불쾌한 복부 팽만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

◇ 속쓰림 등 다양한 증상 초래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세포가 있는 상태로 속쓰림,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명치 통증, 열감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이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폭식 ▲매운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제 등의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다이어트 등 매우 다양하다.

위염은 크게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뉜다. 급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 등 세균, 바이러스 등에 처음 감염됐을 때를 비롯해 심한 화상을 입거나 뇌를 다친 경우, 스트레스,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해 유발된다. 주로 복통, 소화불량, 트림, 구토 등의 증상과 관련 있다.

만성위염의 경우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데 이는 위장 점막에 파고드는 염증세포의 종류가 급성위염과 다르다. 또한 위장 점막 분비선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 역시 급성위염과 구별된다.

만성위염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이 있다.

◇ 평소 위를 자극하는 습관 개선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없는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증상이 있을 때는 증상에 따라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 등이 투여된다.

그러나 평소 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이미 급성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한다.

이와 함께 금연, 절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음식 등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