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질병을 예방하는 첫 단계 ‘건강검진’

pulmaemi 2013. 7. 16. 12:49

나이, 가족력 등 고려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아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건강한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것만으로 건강을 확신할 순 없다.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건강검진뿐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에 따르면 연령대별 꼭 받아야 할 건강검진이라도 나이, 가족력,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한 자신만의 맞춤 건강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이때 의사의 진찰과 문진을 통해 건강위험 요인을 알아본 후 개인 건강검진 목록을 작성해 적절한 검진항목과 검사 시기를 정한 후 시행에 옮기도록 한다.

우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에는 조기 진단을 통해 신체적 문제의 조기 검진과 치료, 전반적인 심리적 문제 등을 진단한다. 또한 B형 간염 접종 등 여러 가지 예방접종들을 받고 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통한 비만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음 건강에 자만하기 쉬운 20~30대는 사회생활로 스트레스, 폭음, 흡연 등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동시에 각종 성인병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검사와 유방검사를 각각 1년, 2년마다 받고 35세 이상의 경우 간 기능 검사 및 간초음파검사, 위내시경·투시 검사를 매년 받는다.

만약 40대 이상이라면 건강진단은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암, 중풍, 만성 폐질환, 간 질환 특히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심장질환 검사도 챙겨야 하며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와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매년 유방검사를 받는다.

아울러 50대 남성에서 뇌혈관계 질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직장암, 대장암 발생도 많아지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또 50세 전후로 폐경기를 맞는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일 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정도를 세밀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던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해 낼 수 있고 우려했던 증상이 기우였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이상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대부분의 암과 질병이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