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건강검진’ 중요성,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pulmaemi 2013. 1. 23. 11:58

건강상태와 연령에 따라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게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건강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 중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금연? 다이어트? 모두 답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검진’이다. 대부분의 질병이 조기에 발견될수록 완치될 확률이 높아지고 치료하는 과정도 더욱 수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작을 의미하는 1월 새로운 한해를 맞아 건강검진을 통해 보다 젊고 건강한 인생을 살아보자. 이때 자신에게 적합한 목표나 적절한 방법은 전문의와 함께 상의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에 따르면 건강검진은 성별과 연령 그리고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30대는 과음이나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항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도훈 교수는 “복부초음파와 소화기 증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성인병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한 여성의 경우 연1회 이상 자궁암 검사를 받고 미혼이라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건강한 결혼생활과 출산을 할 수 있는지 결혼 전에 건강검진을 꼭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0~50대는 다양한 질환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핵과 같은 시기다. 남성은 평소 음주와 흡연 여부에 따라 검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해 내시경과 초음파, 간기능 검사 및 성인병 검진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김 교수는 “40세 이후의 중년 남성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위암의 가족력, 위선종, 위점막의 이상,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이 있다면 매년 1회 검사를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50세 이상이 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3~5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특히 잦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도 함께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40~50대 여성이라면 유방촬영기 검사나 초음파 검사, 부인과 전문검진 등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수다. 아울러 50대 이상인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하는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60대는 전립선과 관련된 질환이 주로 발병하는 만큼 PSA항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받아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60대 이상 흡연자라면 흉부CT를 함께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건강검진 중 빼놓지 말아야 할 사항이 바로 혈관질환이다. 그중에서도 간단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검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모르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검진 후에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함께 건강수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