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지금도 늦지 않았다 ‘건강검진’을 하자 *

pulmaemi 2013. 5. 21. 12:48

성별, 연령, 건강상태에 따라 검사항목 달라져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기에 치료하고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강조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인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야말로 ‘웰빙’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에 따르면 건강검진은 성별과 연령,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검진항목이 다르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30대는 과음이나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대사증후군의 유발요인들에 대한 항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화기 증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성인병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한 여성의 경우 연1회 이상 자궁암 검사를 받고 미혼이라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한다.

40~50대의 경우 다양한 질환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남성은 평소 음주와 흡연 여부에 따라 검사를 결정한다. 이때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을 발견하려면 내시경과 초음파, 간 기능 검사 및 성인병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 위선종, 위점막의 이상,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이 있다면 매년 1회 검사를 받도록 한다. 또한 잦은 음주와 흡연을 한다면 간 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가 필요하다.

여성은 유방촬영기 검사나 초음파 검사, 부인과 전문검진 등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수다. 아울러 50대 이상인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하는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60대는 전립선과 관련된 질환이 주로 발병하는 만큼 PSA항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받아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60대 이상 흡연자라면 흉부CT를 함께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건강검진 중 빼놓지 말아야 할 사항이 바로 혈관질환이다. 그중에서도 간단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검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모르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검진 후에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함께 건강수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