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건강검진결과 확인법 알려드립니다

pulmaemi 2013. 8. 3. 16:22

검사 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일단 안심해도 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정연령 이상이 되면 5대 암 등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검진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관련 검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결과지를 받고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게 부지기수다.

◇ 연령별·성별로 적합한 검사가 달라

일반적으로 20대 이후가 되면 1년마다 혈압검사, 대변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간 기능검사 등을 실시해야 하며 2년마다 가슴 X선 검사를, 5년마다 총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1년에 1회 부인과 및 유방 검사와 골밀도 검사를 추가로 받고 남성의 경우 위 내시경 및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성은 유방 X선 검사를 80세까지, 자궁경부암 검사를 70세까지 실시해야 한다.

이때 검사 항목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데 40~60대는 3~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고 60대 이후부터는 매년 안압검사를 받는 게 좋다. 물론 본인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다면 관련 영상촬영을 병행해야 한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각 연령 및 성별에 해당하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 또한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1회 혹은 정기적인 폐렴 예방접종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경우 5대 암 무료검진을 2년마다 시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모든 질병은 주기적으로 검진할수록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그만큼 치료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기본검사를 통해서도 질병 확인 가능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서는 ▲비만 ▲고혈압 ▲빈혈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신장질환 ▲골다공증 ▲신체기능 이상 ▲흉부질환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권길영 교수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23 미만일 때가 정상, 25 이상은 비만이며 혈압이 수축기 때 140 이상, 이완기 때 90 이상은 고혈압이다. 빈혈은 혈색소로 확인하는데 남성은 12 미만, 여성은 10 미만일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의 경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정상은 100 미만)일 때를 말하지만 식사 2시간 후의 혈당도 체크해봐야 한다. 고지혈증의 경우 총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인 것으로 HDL(좋은) 40 미만, 트리글리세라이드 200 이상, LDL(나쁜) 160 이상일 때다.

또한 지방간은 rGTP가 남자 78, 여자 46 이상일 때 해당하고 신장질환은 요단백이 양성이거나 크레아티닌이 1.5를 초과했을 때 의심되며 특히 신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이면 콩팥기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골다공증의 경우 T수치가 -2.5 이하를 말한다.

권 교수는 “암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을 때 3주 이내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정상이라 간주해도 무방하다. 만약 추가적으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린다면 이때는 양성질환이나 암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