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편두통 앓는 산모 '뇌졸중' 발병 위험 15배

pulmaemi 2009. 3. 12. 08:33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임신중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적인 위험은 매우 낮지만 편두통이 임신중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편두통을 비롯한 두통이 심장병과 혈전증, 고혈압과 연관되어 있으며 또한 편두통 자체가 심혈관계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관 안쪽 벽을 형성하는 내피세포라는 세포들이 편두통을 앓는 사람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편두통은 가임 여성의 26% 이상에서 발병하며 35~39세 연령의 여성 3명당 1명에서 발병한다.

3만395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임신중 편두통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무려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두통이 정맥내 혈전이 생길 위험을 3배,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2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임신중 뇌졸중의 절대적 발병율은 낮아 10만건 임신당 4건 가량에서 발생하는 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의료진들은 편두통 증상이 있는 임산부들 다룰시 심혈관장애가 발병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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