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인이 되면 척추가 휘면서 몸이 구부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여성 노인들이 심합니다.
열명중 네명이 이런 증세를 갖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등 아랫쪽과 엉덩이 뼈 주위에 견디기 힘든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나이 때문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인터뷰>
고인숙(72세) : "엉덩이 뼈 쪽이 아파요, TV를 보려면 앉아야 하는데 그 때는 의자에 베개를 대고 앉아야 해요."
알고보니 척추가 옆으로 휘어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S자로 휘어있습니다. 병명은 척추 측만증,조사결과 60살 이상 여성 노인 10명중 4명이 이런 증세가 있었습니다.
남성 28%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의 힘이 약한 점,또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척추가 앞으로 휘면서 몸이 구부정해지는 척추 후만증과 달리 이 질환은 겉으로는 표시도 나지 않습니다.
나이 탓으로만 돌리고 방치하기 쉽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서승우(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심하게 되면 척추 신경이 압박돼 다리쪽에 감각이나 힘이 없는 하지 마비 증상이 올 수 도 있어서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증상을 막으려면 평소 등 근육을 세우는 운동을 많이하고 수영도 도움이 됩니다. 칼슘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또 수면시 엎드린 자세로 자는 것은 척추에 무리가 가는만큼 피하는게 좋고 엎드린 자세로 바닥을 닦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건강과학] KBS 김현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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