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10대 청소년들이 담배 광고를 10개 볼 시 마다 담배를 시작할 확률이 4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BMJ Open'지에 발표된 1300명 이상의 10-15세 비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추적관찰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008년 시작된 이번 연구에서 30개월 후인 2011년 조사 결과 세 명중 한 명 꼴인 406명이 30개월 동안 흡연을 시도했으며 10명중 한 명 꼴인 138명은 이전 달 흡연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66명이 100개피 이상 담배를 폈으며 58명은 매일 담배를 피고 있었고 이 같이 매일 담배를 피는 아이들 세 명중 한 명이 14세 이하, 네 명중 한 명은 16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아이들이 흡연을 시작하게 만드는 인자중 또래 아이들의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뒤를 이어 담배 광고 노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담배 광고 노출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10대 아이들이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아 11-55개 광고를 본 10대 아이들이 0-2.5개 본 아이들 보다 100개피 이상 담배를 피거나 매일 담배를 필 가능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로 10개 담배 광고를 더 볼 시 마다 100개피 이상 담배를 피거나 매일 담배를 필 위험이 각각 38%, 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다른 인자들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10대 청소년이 얼마나 많은 담배 광고를 봤느냐에 따라 100개 이상 담배를 피거나 매일 담배를 필 위험이 각각 3-7.3%, 3-6.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담배 광고와 흡연 행동간 특이적 연관성이 확인된 바 담배 광고를 추방해야 할 필요가 있음이 재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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