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 안하는 대한민국…OECD 평균보다 성인 흡연율 높아

pulmaemi 2013. 6. 3. 09:04

남성 흡연율 40.8%로 OECD 두배 달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우리나라 평균 성인 흡연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흡연율은 두배에 달했다.

31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OECD 평균 흡연율은 21.4%인데 반해 한국은 22.9%로 프랑스(23.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흡연율은 40.8%로 OECD 평균(26%)의 두배에 달했다.

이어 일본의 평균 흡연율은 19.5%였으며 캐나다 16.3%, 미국과 호주가 15.1%로 각각 조사됐다.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1998년 35.1%였던 것이 2007년 25.3%까지 감소했다가 2008년 27.7%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2011년 27%로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흡연율은 1998년 66.3%였던 것이 2007년 45%까지 줄어들었다가 2008년에는 다시 47.7%로 소폭 증가했으며 2011년은 47.3%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998년 6.5%였던 것이 2007년 5.3%로 떨어진 후 2008년 7.4%로 급등했으며 2011년 평균은 6.8%를 기록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11.8%에서 2007년 13.3%까지 치솟았다가 2009년에는 12.8%로 내려앉았으며 2012년에는 11.4%로 줄어들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청소년 남성의 흡연율은 16.3%, 여성은 5.9% 였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제26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흡연 경고사진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을 다짐했다.

복지부 진영 장관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담배의 큰 해악에도 여전히 담배가 기호품으로 인식되고 편의점 계산대, 지하철 무가지 광고 등에 청소년들이 노출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의 생명·건강, 특히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담뱃갑 포장에 흡연 경고사진 의무화 등 제도개선 의지를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