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는 여성 3대 암 점검-男은 간암, 위암, 대장암 점검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새해 소망으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 챙기기. 금주, 금연, 운동 등 건강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건강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내 건강상태와 혹시 모를 숨은 질병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계사년(癸巳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성별, 연령별 똑똑하게 건강검진 받는 방법을 소개한다.
◇ 女, 여성 3대 암 점검-나이 맞는 예방접종과 검사 필요
여성의 경우 여성 3대 암인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경부암은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검진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발병률이 높아진 갑상샘암을 점검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갑상샘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며, 비교적 예후가 좋고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결혼과 임신을 앞둔 여성은 풍진항체 여부를 임신 전 미리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여성은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 男, 잦은 음주·흡연으로 간암·위암·대장암 확률 높아
남성의 경우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간암과 위암, 대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여성에 비해 높다.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상인 남성은 반드시 1년마다 한 번씩 간 검진이 필요하며, 위암은 40세부터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이나 위조영술로 검진을 해야 한다.
또한 저선량 폐CT 검사를 추가하고 대장내시경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특히 50세 이후에는 이상이 없어도 5년에 한번씩, 용종 등이 있는 경우 검진 간격을 당겨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환자의 나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화, 위해 환경 노출, 잘못된 생활습관의 정도가 심해져 중대 질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적 젊고 건강한 2,30대는 질병에 대한 대비를 4,50대는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60대 이상은 치매와 뇌졸중 검사에 초점을 맞춘 건강 검진을 받는 등 연령에 맞는 맞춤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 질병위험요소 파악하고 생활교정 필요한 2,30대
20~30대는 한마디로 평생 지켜야 할 건강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시기다. 본인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유무와 질병위험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고 흡연과 음주, 비만 같은 생활습관이 있다면 향후 혈관질환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검진을 통해 혈중지질이나 혈당, 혈압 등을 체크해 이상유무를 감시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암 검진 권고연령보다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또 검진을 통해 간염(A형, B형, C형) 등의 항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반드시 예방접종(A형, B형)을 받아야 한다.
◇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 받아야 하는 4,50대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건강의 위험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인식을 갖고 일정한 주기로 건강점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한 곳의 병원을 정해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4,50대가 건강검진에서 꼭 염두 해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최근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장의 관상 동맥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CT를 혈압, 당뇨, 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10년에 한번씩 뇌혈관CT와 자기공명영상(MRA)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
MRI, CT 같은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경동맥(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 초음파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치매 및 뇌졸중 검사 필수인 60대 이상
60세가 넘으면 중대 질병의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암 검진 등과 함께 치매심리 검사가 꼭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가 우려된다면 뇌 MRI를 찍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60대는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의 위험도 크다. 뇌 질환이 의심되거나 65세 이상의 고령, 가족 중에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흡연, 당뇨,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다면 1~2년을 주기로 뇌 MRI(형태검사)와 뇌 MRA(혈류검사), 혹은 뇌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유무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검사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
◇ 가족력 있다면 연령 관계없이 검진시기 앞 당겨야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연령별 건강검진의 시기를 더 당겨야 한다. 또 검진의 항목도 보다 세밀하게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상샘암, 대장암, 간암, 위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과 난소암(여성)과 같은 치명적인 암은 부모나 형제 등 가족 중에 이런 질환자가 있다면 건강검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의 경우 가족력에 따라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나, 가족들간에 식생활, 생활패턴, 운동 등 생활환경이 비슷한 요인도 함께 발병의 원인이 된다.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분야의 첨단 장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PET/CT'검사다. 이 검사는 고가 검사지만 한번 검사로 전신의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해 최근 각광받고 있다.
PET/CT는 우리 몸속의 생화학적 대사에 관여하는 기본 물질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붙인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주사를 통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몸 속에서 일어나는 각각 조직의 생화학적 대사를 영상으로 만드는 검사다. 전신 스캔이 가능해 한번 검사로 전신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전이된 암 발견, 뇌와 신경계 질환 및 치매 조기진단,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진단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PET/CT 검사만을 맹신하면 안 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PET/CT를 이용해 건강검진을 했을 때 갑상샘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장기가 아닌 곳에 발생한 암들도 잘 발견되는 반면 위암이나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발견율이 낮다. 따라서 검진 시 위 내시경, 간 초음파, 혈액 중 종양표시자 측정 등 다른 암 검사법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특히 암 가족력 있는 경우는 PET/CT와 다른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맹일호 과장은 "생활습관,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계사년(癸巳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성별, 연령별 똑똑하게 건강검진 받는 방법을 소개한다.
◇ 女, 여성 3대 암 점검-나이 맞는 예방접종과 검사 필요
여성의 경우 여성 3대 암인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경부암은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검진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발병률이 높아진 갑상샘암을 점검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갑상샘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며, 비교적 예후가 좋고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결혼과 임신을 앞둔 여성은 풍진항체 여부를 임신 전 미리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여성은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 男, 잦은 음주·흡연으로 간암·위암·대장암 확률 높아
남성의 경우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간암과 위암, 대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여성에 비해 높다.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상인 남성은 반드시 1년마다 한 번씩 간 검진이 필요하며, 위암은 40세부터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이나 위조영술로 검진을 해야 한다.
또한 저선량 폐CT 검사를 추가하고 대장내시경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특히 50세 이후에는 이상이 없어도 5년에 한번씩, 용종 등이 있는 경우 검진 간격을 당겨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환자의 나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화, 위해 환경 노출, 잘못된 생활습관의 정도가 심해져 중대 질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적 젊고 건강한 2,30대는 질병에 대한 대비를 4,50대는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60대 이상은 치매와 뇌졸중 검사에 초점을 맞춘 건강 검진을 받는 등 연령에 맞는 맞춤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 질병위험요소 파악하고 생활교정 필요한 2,30대
20~30대는 한마디로 평생 지켜야 할 건강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시기다. 본인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유무와 질병위험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고 흡연과 음주, 비만 같은 생활습관이 있다면 향후 혈관질환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검진을 통해 혈중지질이나 혈당, 혈압 등을 체크해 이상유무를 감시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암 검진 권고연령보다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또 검진을 통해 간염(A형, B형, C형) 등의 항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반드시 예방접종(A형, B형)을 받아야 한다.
◇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 받아야 하는 4,50대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건강의 위험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인식을 갖고 일정한 주기로 건강점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한 곳의 병원을 정해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4,50대가 건강검진에서 꼭 염두 해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최근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장의 관상 동맥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CT를 혈압, 당뇨, 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10년에 한번씩 뇌혈관CT와 자기공명영상(MRA)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
MRI, CT 같은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경동맥(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 초음파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치매 및 뇌졸중 검사 필수인 60대 이상
60세가 넘으면 중대 질병의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암 검진 등과 함께 치매심리 검사가 꼭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가 우려된다면 뇌 MRI를 찍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60대는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의 위험도 크다. 뇌 질환이 의심되거나 65세 이상의 고령, 가족 중에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흡연, 당뇨,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다면 1~2년을 주기로 뇌 MRI(형태검사)와 뇌 MRA(혈류검사), 혹은 뇌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유무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검사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
◇ 가족력 있다면 연령 관계없이 검진시기 앞 당겨야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연령별 건강검진의 시기를 더 당겨야 한다. 또 검진의 항목도 보다 세밀하게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상샘암, 대장암, 간암, 위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과 난소암(여성)과 같은 치명적인 암은 부모나 형제 등 가족 중에 이런 질환자가 있다면 건강검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의 경우 가족력에 따라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나, 가족들간에 식생활, 생활패턴, 운동 등 생활환경이 비슷한 요인도 함께 발병의 원인이 된다.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분야의 첨단 장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PET/CT'검사다. 이 검사는 고가 검사지만 한번 검사로 전신의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해 최근 각광받고 있다.
PET/CT는 우리 몸속의 생화학적 대사에 관여하는 기본 물질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붙인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주사를 통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몸 속에서 일어나는 각각 조직의 생화학적 대사를 영상으로 만드는 검사다. 전신 스캔이 가능해 한번 검사로 전신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전이된 암 발견, 뇌와 신경계 질환 및 치매 조기진단,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진단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PET/CT 검사만을 맹신하면 안 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PET/CT를 이용해 건강검진을 했을 때 갑상샘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장기가 아닌 곳에 발생한 암들도 잘 발견되는 반면 위암이나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발견율이 낮다. 따라서 검진 시 위 내시경, 간 초음파, 혈액 중 종양표시자 측정 등 다른 암 검사법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특히 암 가족력 있는 경우는 PET/CT와 다른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맹일호 과장은 "생활습관,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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