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생 증후군(medical student syndrome)'이라고 의대 학생들이 농담처럼 겪고 지나가는 병이 있다. 수업시간에 어떤 병의 증세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나면 마치 그것이 전부 내 병인 것처럼 느껴지고 염려되는 것이다.
피곤해서 눈썹이 씰룩이면 루게릭병은 아닌지, 입이 마르면 당뇨병은 아닌지, 손가락이 뻑뻑하면 류마티스는 아닌지.. 요즈음 전국민이 이런 의과대학생 증후군을 겪고 있다.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사실 더 헷갈리고 불안하다. 자칫하면 놓치고 있는 것 같고 또 자칫하면 속는 것 같고.. 의료에 있어서도 이런 현상은 빈번하다. 불안이 장려되고 편리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내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현명하게 가꾸는 것일까? 지혜로운 의료소비는 어떤 것일까? 의사들은 정작 자신의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이 책은 현직 정형외과의사가 파고든 통쾌한 고백과 통찰의 의료사용가이드북이다. 왜 의사들은 병에 걸렸을 때 일반인들과 다른 의료 선택을 하는지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해 현재 대한민국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진풍경과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현명하고 균형 잡힌 의료소비란 어떤 것인지에 관한 해법으로 안내한다.
건강염려증과 맞물린 의료열풍과 왜곡 현상은 단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나라를 관통하는 공통적 시사 현안이자 뜨거운 감자다. 이 책은 현직의사인 저자가 여러 대형 출판사로부터 수익성이 없을 거라는 이유로 출간을 거절당한 뒤, 스스로 출판사를 차려 출판한 책이다.
여느 광고 하나 내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 대중은 물론 언론계와 의료정책계로부터 신선한 주목과 공감을 받아 출판가 건강 분야 서적에서 연일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사람들이 기다리던 그 내용을 다름아닌 의사가 직접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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