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의사들 'CT' 촬영 위험 알려주지 않아

pulmaemi 2013. 3. 6. 09:03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CT 촬영이 주는 위험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방사선 노출 같은 CT 촬영이 유발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이 CT 촬영으로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CT 촬영은 고강도 X선을 사용 명확한 영상을 얻지만 일반 흉부나 두부 X선 촬영 보다 10-100배 강한 방사선에 환자들이 노출된다,

286명의 CT 촬영을 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71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연구결과 35%만이 의료진과 CT 촬영이 주는 위험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CT 촬영을 하기로 한 최종 결정이 의료진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 17%만이 의사결정과정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의료진과 CT 촬영으로 인한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의료진과 CT 촬영이 주는 위험에 대해 논의했을 지라도 환자들은 의료진과 논의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의료진 조차도 CT 촬영이 미치는 위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어 환자들과 CT 촬영으로 인한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해 논의할 경우에도 환자들이 방사선 노출의 실제적 위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