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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 노출 수명 연장시킨다

pulmaemi 2013. 2. 19. 09:34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찬 공기에 대한 노출이 포유동물에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거의 한 세기 동안 기생충과 파리, 생선 같은 차가운 피를 가진 동물들이 추운 환경하에서 더 오래 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19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세포학'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차가운 환경하에서 회충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유전적 프로그램이 규명됐으며 또한 이 같은 유전자 프로그램이 인체를 포함한 따뜻하 피를 가진 동물들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차가운 공기가 TRPA1 채널이라는 회충에서 신경과 지방 세포에서 발견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TRPA1가 칼슘을 세포내로 통과시켜 결국 일련의 신호 체인이 장수와 연관된 유전자인 DAF-16/FOXO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TRPA1가 결여된 회충들은 저온에서도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기전이 인체를 포함한 다른 동물에서도 확인되 유사한 기전이 다른 동물에서도 작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차가운 공기 노출 혹은 추위 민감한 유전적 프로그램을 약물학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포유동물에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