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국내 두번째 수술감염 CJD 환자, 결국 사망

pulmaemi 2013. 2. 15. 08:44

2명의 의인성 CJD 환자, 투병기간 및 연령 비슷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2010년 11월 사망한 첫 번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에 이어 두 번째 환자 역시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망한 백씨(남·50)는 1988년 5월 외상에 의한 뇌실질 출혈이 발생하자 독일제 수입 뇌경막인 라이오듀라(Lyodura)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백씨는 2011년 7월 산발성 CJD(이하 sCJD)로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눈이 침침하다 등의 의인성 CJD(이하 iCJD)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2011년 12월 병력조사를 통해 두 번째 iCJD 환자로 분류됐다. 그리고 감염 25년만인 지난 1월27일 사망하고 말았다.

앞서 2011년 11월에는 당시 54세 여성이었던 첫 번째 iCJD 환자가 확인됐는데 이 환자의 경우 1987년 뇌수막종 치료 중 라이오듀라를 이식받았다. 이후 23년이 지난 2010년 6월 iCJD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010년 11월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백씨는 2011년 7월 sCJD로 진단됐으나 수술 경력 등 역학조사를 통해 수술하면서 감염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그 해 12월 iCJD로 다시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CJD란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조직 및 각막이식 혹은 감염자의 뇌에서 추출된 호르몬의 주입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명 인간광우병이라 불린다. 특히 의인성 CJD는 감염된 조직·각막 이식 혹은 감염자 뇌에서 추출된 호르몬의 주입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