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9종에서 직업성 암의 유해요인 14종 추가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업무상 질병의 인정범위에 해당하는 등 업무상 질병의 인정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15일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를 현재보다 대폭 넓히고 구성체계도 근로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
이번 개정안을 통해서 그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았던 직업성 암의 유해요인 14종을 추가(현행 9종, 개선 23종)하는 등 유해요인 35종을 추가함으로써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흡기계 질병의 유해요인도 대폭 확대하고 특히 '분진작업에 노출돼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명문화해 진폐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도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업무상질병인 정신질환 중 발병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인정기준에 포함하며 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연령에 따른 자연경과적인 변화가 신체부담업무로 인해 더욱 빨라진 경우도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하도록 명문화했다.
아울러 인정기준에 명시되지 않은 유해물질 및 질병이라도 개별적 업무 관련성 평가를 통해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포괄조항) 명시했다.
◇ 분류방식 개편
산재보험법 시행령의 업무상질병 인정기준의 분류방식을 현행 유해요인별 체계에서 질병계통별로 개편해 재해 근로자와 담당의사 등 업무 관련자가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 취지를 반영해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분류 방식도 ILO방식(유해요인의 성격에 따라 범주화해 규정)을 고려해서 개편할 방침이다.
◇ 만성과로 인정기준에 업무시간 개념 도입
현행 고용부 고시에 규정된 만성과로 인정기준에 업무시간 개념을 도입해 판정의 객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무시간이 12주간 주당평균 60시간(4주간 주당 평균 6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는 업무와 발병의 관련성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만성과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라도 업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와 발병의 관련성이 증가하며 야간근무는 주간근무보다 더 많은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채필 장관은 "새로운 유해요인을 대폭 보완하고, 분류체계를 근로자 중심으로 개편하면 업무상질병 인정제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재해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기까지의 부담을 줄이고 보상기준이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진단 및 판정기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 등 업무 관련 기관들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 이후 사회 이슈화된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개선 노력과 연계돼 있다.
고용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노사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면서 재해조사 및 업무관련성 전문조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질병판정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식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이 추진될 경우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전반이 재정비돼 보다 합리적인 제도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15일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를 현재보다 대폭 넓히고 구성체계도 근로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
이번 개정안을 통해서 그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았던 직업성 암의 유해요인 14종을 추가(현행 9종, 개선 23종)하는 등 유해요인 35종을 추가함으로써 업무상질병의 인정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흡기계 질병의 유해요인도 대폭 확대하고 특히 '분진작업에 노출돼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명문화해 진폐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도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업무상질병인 정신질환 중 발병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인정기준에 포함하며 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연령에 따른 자연경과적인 변화가 신체부담업무로 인해 더욱 빨라진 경우도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하도록 명문화했다.
아울러 인정기준에 명시되지 않은 유해물질 및 질병이라도 개별적 업무 관련성 평가를 통해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포괄조항) 명시했다.
◇ 분류방식 개편
산재보험법 시행령의 업무상질병 인정기준의 분류방식을 현행 유해요인별 체계에서 질병계통별로 개편해 재해 근로자와 담당의사 등 업무 관련자가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 취지를 반영해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분류 방식도 ILO방식(유해요인의 성격에 따라 범주화해 규정)을 고려해서 개편할 방침이다.
◇ 만성과로 인정기준에 업무시간 개념 도입
현행 고용부 고시에 규정된 만성과로 인정기준에 업무시간 개념을 도입해 판정의 객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무시간이 12주간 주당평균 60시간(4주간 주당 평균 6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는 업무와 발병의 관련성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만성과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라도 업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와 발병의 관련성이 증가하며 야간근무는 주간근무보다 더 많은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채필 장관은 "새로운 유해요인을 대폭 보완하고, 분류체계를 근로자 중심으로 개편하면 업무상질병 인정제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재해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기까지의 부담을 줄이고 보상기준이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진단 및 판정기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 등 업무 관련 기관들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 이후 사회 이슈화된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개선 노력과 연계돼 있다.
고용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노사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면서 재해조사 및 업무관련성 전문조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질병판정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식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업무상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이 추진될 경우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전반이 재정비돼 보다 합리적인 제도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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