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나이들어 생기는 인지장애 '뇌혈관손상 > 아밀로이드 플라크'

pulmaemi 2013. 2. 14. 11:26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고혈압과 뇌졸중 같은 질환에 의한 뇌 혈관손상이 오랫 동안 알즈하이머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온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 속에 쌓이는 것 보다 치매를 앓지 않는 사람에서 인지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더 큰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UC Davis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65-90세 연령의 총 61명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 혈관 손상이 고차원 사고력과 경미한 인지장애인 건망증을 포함한 각종 인지능에 있어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척 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뇌 혈관손상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척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의 치매를 앓지 않는 고령자에서 대뇌혈관질환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보다 인지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인지능 손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뇌 혈관 손상은 큰 영향을 미치며 혈관 손상이 더 심할 수록 기억력이 더 나빠지고 수행능 역시 더 크게 저하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고령화와 더불어 알즈하이머치매등 치매를 앓는 환자들이 급증하며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실제로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경미한 인지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반면 뇌혈관질환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이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