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만성질환자 운동하기 ⑦ 뇌졸중 *

pulmaemi 2013. 2. 13. 06:24

규칙적으로 하되 너무 무리하지 않는 운동으로 예방하기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생명에까지 위협을 준다. 이는 크게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만약 ▲한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릴 때 ▲입술 한쪽이 돌아갈 때 ▲한쪽 방향의 팔다리가 마비될 때 ▲눈이 갑자기 안 보일 때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어지러울 때 ▲걷기가 불편할 때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일 때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토가 나올 때 등의 증상이 있으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 격렬하지 않게 규칙적으로 운동

뇌졸중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므로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격렬한 운동을 하는데 그보다는 걷기나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또한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추운 날씨나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후에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강도는 운동하는 동안 옆 사람과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숨이 차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낮은 강도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고 마무리 때 다시 강도를 낮추는 방식을 택한다.

매일 30분 정도 실시하는 게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일주일에 3~4회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 이하는 운동하는 효과가 준다.

◇ 생활습관도 함께 개선해야 효과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에 각 질환이 발병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하려면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소금을 사용하는 대신 무염 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이용하고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아울러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달걀 노른자나 오징어, 마요네즈 등의 섭취를 줄이고 조림, 구이, 찜 등의 방법이 좋다. 굳이 튀겨야 한다면 참기름이나 식용유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조리한다.

식사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담배 속 물질들이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만큼 금연하는 게 좋다. 또 과음하는 것도 뇌출혈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하루 1~2잔 정도로 줄인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