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최대 3~4주간의 치유기간이 필요해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피부가 연약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가볍게 긁힌 찰과상 즉, 피부의 맨 위층인 표피에만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기본적인 처치 요령만 알고 있으면 집에서도 흉터 없이 잘 낫게 할 수 있다고.
찢어진 열상이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의사를 찾아야겠지만 가정에서도 상처에 대한 이해와 응급 처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상처가 생겼을 때 응급처치 요령
계명대 동산의료원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에 따르면 아이에게 상처가 생겼을 경우 먼저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이때 샤워기를 이용 상처에 묻어있는 이물질이나 죽은 조직 등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차가운 물을 이용하고 다른 상처에는 미지근한 물이 더 편하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물집이 벗겨지고 나면 매일 드레싱을 갈아 줘야 하는데 화상이 깊지 않으면 물집 가장자리에 작은 창을 내어 물만 제거하고 치료 없이 그대로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씻은 후에는 고운 면수건 등으로 상처 위를 훔쳐 닦지 말고 꼭꼭 눌러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상처를 보호하고 새 상피가 잘 돋아나게 하기 위해서는 촉촉하게 습윤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항생제 연고나 각종 드레싱제품들인데 대표적인 것이 스펀지같이 생긴 폼(foam) 드레싱 종류들이다.
손 교수는 “폼 드레싱은 하루나 이틀 정도 간격으로 갈아줘도 되지만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상처가 짓무를 수 있으므로 하루에도 두 번씩 갈아줘야 할 때가 있다. 스펀지가 축축해지면 갈아 줘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 상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낫게 될까
이렇게 치료해도 2~3일이 되면 오히려 상처가 붓고 주위까지 벌겋게 되고 아프기도 한다. 그런데 이를 상처가 곪아 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상적인 염증과정으로 감염과는 다르며 상처치유의 핵심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4~5일째가 되면 부기가 가라앉고 상처의 가장자리에서 새로운 표피가 자라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을 상피화기라고 한다. 다음 과정은 증식단계로 5~7일에 시작해 2~3주간 지속되며 이 기간에 상처는 육아조직(붉은 살)이라는 새로운 살로 채워진다. 다음은 성숙단계로 15일에 시작해 약 1년간 지속된다.
표피와 진피의 일부분이 벗겨지거나(찰과상) 죽은(2도 화상) 경우 약 10일에서 2주 정도가 되면 상피로 완전히 덮이게 된다. 이럴 때는 별로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진피의 깊은 부분까지 상처를 입은 경우 깊이에 따라 3~4주 치유기간이 필요하다.
완전히 상피로 덮이는데 3주 이상이 소요된 경우 처음에는 아주 잘 나은 것 같이 보여 앞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면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2개월 째 접어들어 성숙단계가 활발히 진행되면 흉터가 붉게 튀어 오르게 된다. 3개월을 정점으로 6개월쯤 되면 흉터는 점점 낮아지고 색깔도 연해진다. 그러나 딱딱한 흉터가 부드러워지려면 1년이 지나야 한다.
손 교수는 “상처가 정상적인 치유과정을 거쳐 나았는데도 흉터가 생겼다면 치료과정의 문제라기보다 애초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상처가 낫는데 2주 이상 시간이 걸린 경우에는 상피로 완전히 덮이고 성숙단계로 접어드는 15일 정도 이후부터 흉터를 방지하는 연고를 바르거나 실리콘젤시트로 덮어주거나 압박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튀어 오르는 것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새살은 자외선을 받으면 검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차단 크림을 2시간 간격으로 반드시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찢어진 열상이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의사를 찾아야겠지만 가정에서도 상처에 대한 이해와 응급 처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상처가 생겼을 때 응급처치 요령
계명대 동산의료원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에 따르면 아이에게 상처가 생겼을 경우 먼저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이때 샤워기를 이용 상처에 묻어있는 이물질이나 죽은 조직 등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차가운 물을 이용하고 다른 상처에는 미지근한 물이 더 편하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물집이 벗겨지고 나면 매일 드레싱을 갈아 줘야 하는데 화상이 깊지 않으면 물집 가장자리에 작은 창을 내어 물만 제거하고 치료 없이 그대로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씻은 후에는 고운 면수건 등으로 상처 위를 훔쳐 닦지 말고 꼭꼭 눌러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상처를 보호하고 새 상피가 잘 돋아나게 하기 위해서는 촉촉하게 습윤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항생제 연고나 각종 드레싱제품들인데 대표적인 것이 스펀지같이 생긴 폼(foam) 드레싱 종류들이다.
손 교수는 “폼 드레싱은 하루나 이틀 정도 간격으로 갈아줘도 되지만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상처가 짓무를 수 있으므로 하루에도 두 번씩 갈아줘야 할 때가 있다. 스펀지가 축축해지면 갈아 줘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 상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낫게 될까
이렇게 치료해도 2~3일이 되면 오히려 상처가 붓고 주위까지 벌겋게 되고 아프기도 한다. 그런데 이를 상처가 곪아 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상적인 염증과정으로 감염과는 다르며 상처치유의 핵심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4~5일째가 되면 부기가 가라앉고 상처의 가장자리에서 새로운 표피가 자라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을 상피화기라고 한다. 다음 과정은 증식단계로 5~7일에 시작해 2~3주간 지속되며 이 기간에 상처는 육아조직(붉은 살)이라는 새로운 살로 채워진다. 다음은 성숙단계로 15일에 시작해 약 1년간 지속된다.
표피와 진피의 일부분이 벗겨지거나(찰과상) 죽은(2도 화상) 경우 약 10일에서 2주 정도가 되면 상피로 완전히 덮이게 된다. 이럴 때는 별로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진피의 깊은 부분까지 상처를 입은 경우 깊이에 따라 3~4주 치유기간이 필요하다.
완전히 상피로 덮이는데 3주 이상이 소요된 경우 처음에는 아주 잘 나은 것 같이 보여 앞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면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2개월 째 접어들어 성숙단계가 활발히 진행되면 흉터가 붉게 튀어 오르게 된다. 3개월을 정점으로 6개월쯤 되면 흉터는 점점 낮아지고 색깔도 연해진다. 그러나 딱딱한 흉터가 부드러워지려면 1년이 지나야 한다.
손 교수는 “상처가 정상적인 치유과정을 거쳐 나았는데도 흉터가 생겼다면 치료과정의 문제라기보다 애초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상처가 낫는데 2주 이상 시간이 걸린 경우에는 상피로 완전히 덮이고 성숙단계로 접어드는 15일 정도 이후부터 흉터를 방지하는 연고를 바르거나 실리콘젤시트로 덮어주거나 압박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튀어 오르는 것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새살은 자외선을 받으면 검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차단 크림을 2시간 간격으로 반드시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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