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가 눈에 초점이 맞질 않아요

pulmaemi 2012. 11. 30. 09:12

소아사시 등 소아안과 질환, 정상적인 시력 발달 방해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사시는 두 눈의 위치가 올바르게 정렬돼 있지 않아 각각의 눈이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소아에게서 흔하며 미국의 경우 약 4%의 유발률을 보인다.

소아사시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일반적으로 뇌성마비, 수두증, 뇌암, 미숙아의 경우에서 흔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선천성 백내장시력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안과질환에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소아사시는 시력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부산대병원 안과 최희영 교수는 “정상시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출생 후 점차 시력이 발달해 정상시력에 이르게 되는데 아주 어린 시기에 사시나 그 외에 다른 안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시력발달에 장애가 생겨 약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시력을 정상범위까지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사시나 다른 소아안과 질환들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약시가 동반된 경우 안경착용과 가림치료 등이 이뤄지며 양쪽 눈의 시력을 정상범위로 만든 다음 사시의 종류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안경치료를 하게 된다.

최 교수는 “영아내사시와 같이 첫돌 이전에 생기는 심한 사시는 수술이 원칙이며 조절내사시인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해 치료한다”며 “외사시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며 사시의 상태와 사시각도, 약시유무 등에 따라 수술시기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눈에 부착돼 있는 외안근을 이동시키거나 일부를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수술 후에는 출혈, 이물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